방생의식
글쓴이 : 혜달스님   날짜 : 14-02-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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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은 방생이라 하면 너무나 잘 알고 년래 행사가 있습니다. 정초부터 늦가을 까지 1년에 몇 번씩 다녀옵니다. 대부분이 강이나 바다에서 민물고기와 바다생선과 거북이 등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요즘은 산에서, 이웃의 어려운 곳에서, 교도소 방문 등 방생의 행사를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방생이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병들은 중생을 구호하고 가난한 중생을 구호하며 윤회중생을 해탈시켜주는 것이 방생입니다. 그러므로 살려주는데 특별한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에서 방생을 하는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건져 살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리심(菩提心)을 발하여 다시는 윤회악도에 물들지 않게 하고 설사 자기 서원에 의하여 윤회에 빠졌더라도 그 윤회에 속지 않게 하기 위하여 법문을 일러주는 것으로 방생의 체를 삼기 때문에 형식적이나마 이러한 의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전에서는 ‘항상 방생을 행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방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사람들이 짐승을 죽이는 것을 보았을 때는 마땅히 방편을 써서 죽게 된 짐승을 살려주어야 한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본래 방생의 의미를 되새겨 자기만을 이롭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 중생구제라는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합니다. 공덕을 바라는 행위가 아니라 공덕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다른 생명을 구하려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방생은 살생을 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움과 동시에, 죽음의 위협에 놓인 생명을 살려 윤회라는 고통의 굴레에서 구해내겠다는 적극적인 보살행입니다.
  방생은 일체 중생이 평등하고 존귀함을 깨우쳐 주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내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하며, 인간이 존귀하면 작은 생명들도 존귀하다는 불교의 대평등성(大平等性)을 몸소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방생의 공덕으로 모든 사람들의 죄업이 소멸되게 하시고, 누겁으로 부터 이어진 원한과 증오의 원결을 풀어주시고, 모든 사람들이 원만하게 수행하여 선근은 나날이 자라나고, 가정은 편안하며, 모든 고난을 여의게 하시고, 자녀들은 효순하고, 부부는 화목하고, 사업은 성취되고, 병고는 사라지며, 사대는 강건하게 하시어 모든 하늘과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온갖 재난을 극복하게 하여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나무 석가모니 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